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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11

청음 실력이 늘지 않는 진짜 이유, '시창'에서 답을 찾다 [청음 공부 2편] 지난 글에서는 음감 초보분들이 청음을 처음 시작할 때 알아야 할 가장 쉬운 첫걸음과 기초적인 훈련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직 1편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이전 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흐름을 잡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청음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음감 초보를 위해 전공자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첫걸음청음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전공자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첫걸음청음 기초 가이드청음 기초반 수업 첫날, 학생들한테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오늘 음 이름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처음 이 말kianblog.com 기초 음감을 익히고 본격적으로 받아적는 연습을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 심각한 정체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매일 귀에 이어폰을 꽂고 건반 소리를 들으며 받아적지만, 어느 순간부터 실력이 제.. 2026. 7. 16.
작곡 입시생들은 하루 종일 무엇을 공부할까? 레슨실에서 본 실제 공부 모습 "작곡 입시를 준비한다고요? 그럼 하루 종일 곡 쓰고 피아노만 치는 건가요?"상담을 하다 보면 학부모님들께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학생들도 처음 상담을 올 때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작곡이면 곡만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요?""피아노만 잘 치면 되는 줄 알았어요."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사실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곡'이라는 단어만 놓고 보면, 피아노 앞에 앉아 영감을 받아 악보를 써 내려가는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니까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작곡가는 대체로 그런 모습으로 그려지고요.하지만 실제로 레슨실에서 보내는 하루는 많은 분들이 상상하는 것과는 꽤 다릅니다. 저는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고, 지금도 작곡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 2026. 7. 15.
입문자를 위한 화성학 책 가이드! 백병동 vs 김홍인, 비입시생도 볼 만할까? 레슨을 하다 보면 학생들에게 정말 자주 받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선생님, 화성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은데 책은 뭘 사야 할까요?"처음에는 저도 선뜻 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왜냐하면 인터넷을 찾아보면 추천하는 책이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바로 《백병동 화성학》과 《김홍인 화성》입니다.음악을 조금만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책들이죠.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추천이 음대 입시생 기준이라는 점입니다."백병동은 몇 회독 해야 한다.""김홍인부터 끝내고 넘어가라."이런 이야기는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입시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도 이 책들을 봐야 할까?취미로 작곡을 시작한 사람,피아노를 치다가 화성이 궁금해진 사람,클래식을 조금 더 깊이 이.. 2026. 7. 10.
어른의 피아노가 유독 쉽게 늘기 어려운 이유 ? 작곡 전공자의 성인 레슨 분투기 1. 성인 피아노 레슨을 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대학생 때 용돈을 벌기 위해 성인 피아노 개인 레슨을 시작했습니다.그때는 솔직히 큰 고민이 없었습니다. 작곡을 전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인 취미생을 가르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레슨을 시작하고 보니 학생들은 정말 다양한 이유로 피아노를 배우러 왔습니다. 퇴근 후 취미를 만들고 싶은 직장인도 있었고, 어릴 때 배우다 그만둔 피아노를 다시 시작해 보고 싶다는 분도 많았습니다.처음 상담을 하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선생님, 어려운 곡까지는 아니어도 한 곡 정도는 멋지게 완곡해 보고 싶어요."그런데 이상한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처음 한 달 정도는 대부분 정말 열심히 연습합니다.문제는 양손을 맞추기 시작하는 시점부터였습니다.한 3.. 2026. 7. 9.
공부할 때 유튜브 로파이 vs 빗소리, 3시간 써보고 느낀 솔직한 차이 얼마 전 주말, 노트북을 들고 동네 카페에 갔습니다. 밀린 글도 쓰고 조용히 작업을 해볼 생각이었는데, 하필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의 대화가 예상보다 꽤 크게 들리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참고 해보려 했지만 몇 줄 쓰지도 못하고 결국 이어폰부터 꺼냈습니다.평소 작업을 하거나 글을 쓸 때는 유튜브에서 로파이(Lo-Fi) 음악이나 빗소리 라이브를 자주 틀어놓는 편입니다. 음악을 오래 공부하다 보니 어떤 소리는 집중이 잘되고, 어떤 소리는 오히려 신경을 더 쓰이게 만든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됐습니다.마침 그날 카페에서 몇 시간 정도 작업할 예정이었던 터라, 로파이와 빗소리를 번갈아 틀어보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과연 정말 집중력이 달라지는지, 아니면 단순히 기분의 차이인지 궁금했던 경.. 2026. 6. 27.
클래식 음악 들을 때 어떤 앱이 좋을까? 음악전공자가 밝히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비밀과 추천 평소 음악을 들을 때는 사실 어떤 앱을 써도 크게 불편한 적이 없습니다. 멜론이든 유튜브 뮤직이든 가수 이름이나 노래 제목만 입력하면 바로 원하는 곡이 나오니까요.그런데 클래식 음악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저는 음대 입시생 시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을 연습할 때, 여러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비교해 들어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쓰던 음악 앱에서 검색했는데 생각보다 원하는 음반을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같은 곡인데 앨범이 수십 개씩 나오고, 어떤 음원은 연주자 이름이 먼저 보이고 어떤 음원은 작품 번호만 적혀 있었습니다. 심지어 지금 듣고 있는 것이 몇 악장인지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제가 검색을 잘못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클래식을 오래 듣.. 202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