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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13

청음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음감 초보를 위해 전공자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첫걸음 청음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전공자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첫걸음청음 기초 가이드청음 기초반 수업 첫날, 학생들한테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오늘 음 이름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처음 이 말을 들으면 대부분 의아한 표정을 짓습니다."청음은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맞추는 거 아닌가요?""그걸 맞혀야 청음을 잘하는 거 아닌가요?" 실제로 처음 레슨을 시작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합니다.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생각 때문에 청음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예전에는 저도 청음을 가르칠 때 음 이름부터 알려주려고 했습니다.'도, 레, 미를 알아야 청음이 되겠지.'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음 이름부터 외우기 시작한 학생들은 생각보다 금방 지쳐 버렸습니다.한 문제 틀릴 때마.. 2026. 7. 14.
손이 작아도 피아노를 잘 칠 수 있을까? 현실적인 극복 테크닉 성인 피아노 레슨을 하다 보면 정말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선생님, 저는 손이 너무 작은데 피아노를 계속 배워도 괜찮을까요?"어떤 분은 옥타브가 겨우 닿는다고 걱정하시고, 어떤 분은 손이 작은데 뉴에이지 곡을 칠 수 있냐고 물어보시기도 합니다.사실 저도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웃으면서 제 손부터 보여드립니다.왜냐하면 저 역시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손이 작은 편이기 때문입니다.학생 때는 손이 큰 친구들을 보며 부러운 적도 많았습니다. 같은 악보를 쳐도 어떤 친구는 한 번에 잡히는 화음이 저는 손을 굴려야 겨우 연주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그래서 손이 작은 사람의 고민이 어떤 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오늘은 제가 직접 피아노를 배우고, 작곡을 전공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손.. 2026. 7. 13.
클래식을 듣기 시작하면 생기는 의외의 변화 7가지 클래식을 전공하기 전만 해도 저에게 클래식은 솔직히 조금 지루한 음악이었습니다. 시험공부할 때 집중하려고 틀어두거나, 잠을 깨기 위한 배경음악 정도로만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면서 매일 클래식을 듣고, 연주를 분석하고, 같은 곡을 반복해서 듣는 시간이 늘어나자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신기했던 건 음악 취향만 바뀐 게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소리들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음악을 듣는 방식은 물론 일상에서 무언가를 바라보는 여유도 조금씩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런 변화가 생길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물론 클래식을 듣는다고 하루아침에 사람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가까이하다 보니 생각보다 소소한 변화들이 하.. 2026. 7. 4.
공부할 때 클래식 음악을 틀면 정말 집중력이 올라갈까? 음악전공자가 밝히는 과학적 사실과 실전 활용법 시험공부를 하거나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할 때, 괜히 음악부터 찾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너무 조용하면 오히려 잡생각이 많아지고, 그렇다고 가요를 틀어놓자니 가사를 따라 부르게 되니까요.저도 중, 고등학생 시절에는 시험기간만 되면 이어폰을 끼고 공부하곤 했습니다. 특히 음악 분석 과제나 작곡 과제를 할 때는 몇 시간씩 도서관에 앉아 있는 일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어떤 음악은 집중이 잘되고 어떤 음악은 오히려 방해가 되더군요.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가사가 없어서 선택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공부할 때 유독 자주 듣게 되는 곡들이 생겼습니다. 반대로 유명한 클래식이라도 집중이 전혀 안 되는 곡들도 있었고요.아마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궁금했을 겁니다.정말 클.. 2026. 6. 23.
클래식은 어려운데 발라드는 왜 좋을까? 우리가 발라드에 울컥하는 이유 1. 3분의 감동 vs 30분의 여정 : 우리의 귀는 정말 클래식을 거부할까?가을바람이 쓸쓸하게 불어올 때, 혹은 유독 마음이 허기진 퇴근길에 플레이리스트에서 성시경이나 박효신, 아이유의 애절한 발라드를 찾아 틀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도입부의 잔잔한 피아노 반주에 이은 보컬의 첫 소절만으로도 왠지 가슴이 아릿해지고, 후렴구의 폭발적인 고음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고이기도 합니다.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발라드를 들으며 이토록 깊은 감동을 느끼는 우리의 귀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에 가서 쇼팽이나 베토벤의 연주를 들을 때는 왜 5분도 지나지 않아 무겁게 감기기 시작하는 걸까요?많은 사람이 "클래식은 지식이 있어야 들리는 어려운 음악이고, 발라드는 대중적이고 쉬운 음악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2026. 6. 18.
"아이돌은 왜 클래식을 샘플링할까? (저작권료는 누구에게 갈까)" 최근 K-pop 음악계에서 클래식 멜로디를 현대 비트에 접목하는 샘플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랙핑크(BLACKPINK)의 'Shut Down'은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했고, 레드벨벳(Red Velvet)의 '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메인 테마로 사용하여 글로벌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외에도 아이브, 체리블렛 등 많은 그룹이 클래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리스너나 창작자라면 한 번쯤 이런 의문이 들 것입니다."이미 사망한 클래식 작곡가의 음악인데, 저작권료는 누구에게 내나요?" "공짜라면, 내가 작곡할 때 아무 클래식이나 써도 법적 문제가 없을까?" "저작권료 분배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이 글에서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을 기준으로 클래식 샘플링의 법적 구.. 2026.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