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13 내청(Inner Hearing)은 타고나는 걸까? 머릿속으로 음악을 듣는 가장 빠른 연습법 [내청 연재 #1] "악기를 잡지 않고도 악보를 보는 순간 머릿속에서 완벽한 소리가 재생된다면 어떨까요?"지난번 포스팅에서 [하루 10분 피아노 초견 연습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을 때, 많은 분들이 초견을 잘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악보를 빠르게 읽는 눈'과 '손가락 순발력'을 꼽아주셨습니다. 피아노 초견 연습, 하루 10분으로 정말 실력이 늘까? (초보자를 위한 현실적인 초견 가이드)"선생님, 치고 싶은 곡은 정말 많은데 악보만 보면 막막해져요."레슨을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정말 자주 듣습니다.유튜브에서 마음에 드는 뉴에이지나 OST, 팝송 연주를 보고 악보를 출력했는kianblog.com 피아노를 오래 배우다 보면 악보는 읽을 수 있는데, 머릿속에서는 소리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반대로 .. 2026. 7. 21. 클래식을 듣기 시작하면 생기는 의외의 변화 7가지 클래식을 전공하기 전만 해도 저에게 클래식은 솔직히 조금 지루한 음악이었습니다. 시험공부할 때 집중하려고 틀어두거나, 잠을 깨기 위한 배경음악 정도로만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면서 매일 클래식을 듣고, 연주를 분석하고, 같은 곡을 반복해서 듣는 시간이 늘어나자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신기했던 건 음악 취향만 바뀐 게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소리들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음악을 듣는 방식은 물론 일상에서 무언가를 바라보는 여유도 조금씩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런 변화가 생길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물론 클래식을 듣는다고 하루아침에 사람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가까이하다 보니 생각보다 소소한 변화들이 하.. 2026. 7. 4. 공부할 때 유튜브 로파이 vs 빗소리, 3시간 써보고 느낀 솔직한 차이 얼마 전 주말, 노트북을 들고 동네 카페에 갔습니다. 밀린 글도 쓰고 조용히 작업을 해볼 생각이었는데, 하필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의 대화가 예상보다 꽤 크게 들리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참고 해보려 했지만 몇 줄 쓰지도 못하고 결국 이어폰부터 꺼냈습니다.평소 작업을 하거나 글을 쓸 때는 유튜브에서 로파이(Lo-Fi) 음악이나 빗소리 라이브를 자주 틀어놓는 편입니다. 음악을 오래 공부하다 보니 어떤 소리는 집중이 잘되고, 어떤 소리는 오히려 신경을 더 쓰이게 만든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됐습니다.마침 그날 카페에서 몇 시간 정도 작업할 예정이었던 터라, 로파이와 빗소리를 번갈아 틀어보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과연 정말 집중력이 달라지는지, 아니면 단순히 기분의 차이인지 궁금했던 경.. 2026. 6. 27. 공부할 때 클래식 음악을 틀면 정말 집중력이 올라갈까? 음악전공자가 밝히는 과학적 사실과 실전 활용법 시험공부를 하거나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할 때, 괜히 음악부터 찾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너무 조용하면 오히려 잡생각이 많아지고, 그렇다고 가요를 틀어놓자니 가사를 따라 부르게 되니까요.저도 중, 고등학생 시절에는 시험기간만 되면 이어폰을 끼고 공부하곤 했습니다. 특히 음악 분석 과제나 작곡 과제를 할 때는 몇 시간씩 도서관에 앉아 있는 일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어떤 음악은 집중이 잘되고 어떤 음악은 오히려 방해가 되더군요.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가사가 없어서 선택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공부할 때 유독 자주 듣게 되는 곡들이 생겼습니다. 반대로 유명한 클래식이라도 집중이 전혀 안 되는 곡들도 있었고요.아마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궁금했을 겁니다.정말 클.. 2026. 6. 23. 클래식 음악 들을 때 어떤 앱이 좋을까? 음악전공자가 밝히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비밀과 추천 평소 음악을 들을 때는 사실 어떤 앱을 써도 크게 불편한 적이 없습니다. 멜론이든 유튜브 뮤직이든 가수 이름이나 노래 제목만 입력하면 바로 원하는 곡이 나오니까요.그런데 클래식 음악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저는 음대 입시생 시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을 연습할 때, 여러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비교해 들어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쓰던 음악 앱에서 검색했는데 생각보다 원하는 음반을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같은 곡인데 앨범이 수십 개씩 나오고, 어떤 음원은 연주자 이름이 먼저 보이고 어떤 음원은 작품 번호만 적혀 있었습니다. 심지어 지금 듣고 있는 것이 몇 악장인지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제가 검색을 잘못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클래식을 오래 듣.. 2026. 6. 21. 임윤찬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카네기 홀 실황 음반: 삶의 구조를 음악으로 해석하다 "이 곡을 연주하는 것이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입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바흐의 거대한 유산,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s, BWV 988)을 두고 언급한 말입니다.2025년 4월 25일 뉴욕 카네기 홀에서 실황 녹음된 이 공연은 클래식계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글렌 굴드가 약 70년 전 스튜디오에서 이 곡을 녹음하며 중요한 음반을 남긴 이후, 수많은 피아니스트가 이 음악적 광대함에 접근해 왔습니다.20대 초반의 임윤찬이 제시하는 바흐의 해석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32개의 트랙, 약 80분의 음악 경험을 통해 느낀 감상을 공유합니다.1. 아리아(Aria)와 아리아 다 카포(Aria da capo): 구조의 의미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아리아로 시작해서 30개의 변주.. 2026. 6. 20. 이전 1 2 3 다음